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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올해는 방명록을 안만들어 뒀군요.
워낙 관리를 안하다보니 들어오는 사람이 적지만 그래도 일단 구색은 맞춰야... 욕, 인권모독 빼고 그 어떤 말이든 상관없습니다. 들어오시면 뭐라도 한자 남겨주세요~
장보러 탑마트에 갔다. 광우병 따위 소화 시켜 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호주산 쇠고기도 사고, 할인에 혹해서 라면도 잔뜩 샀다. 간식이라고는 일체없는 순수한 자취생의 반찬거리들만 한아름 안고서 집에 와 풀어보니 막상 먹을건 별로 없다. 엄마가 장보고 오면 하던 말들이 무슨 의미인지 이제서야 알 것 같다.
어찌되었든 또 라면과, 980원짜리 소세지와, 호주산 쇠고기와, 냉동식품과 통조림에 찌들어 살아야 한다. 이건 흡사 비타민 결핍과 큰 연관이 있을 것 같은 음식들이야... 옆에서 친구가 계속 일단 지르고 보라고 말했다. 지금 안질러놓으면 후회한다고, 어차피 돈쓰는건 같다면서 나를 부추겼고 나는 넘어갔다. 그렇게 일렉기타 한대 사고 보니 알거지가 되었다. 잔고는 바닥나고 먹고 살 걱정은 늘어나버렸다. 책팔아서 며칠 연명했는데, 정작 새로 산 일렉기타는 앰프가 없어서 딱히 치지도 못하고 있다. 왠지 기분이 미묘하다. 그러고보니 내 앰프... 군대 갈 때 후배한테 팔았는데, 후배가 돈을 안줬다. 그 후배는 공부하러 간건지 뭔지는 잘 몰라도 서울로 올라갔고, 내 앰프를 자기 후배에게 맡겼다. 물론 그 후배는 내 후배이기도 하다. 그렇게 제 2 의 후배가 내 앰프를 들고 있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 후배는 친구에게 앰프를 맡겼다. 물론 그 친구는 나랑 상관이 없다. 그 후배의 친구 역시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내 앰프를 자기 집에 뒀다. 거기가 충북이고, 그 후배의 친구는 아직 제대를 안했다. 젠장... 11번가 이 XXXXXXX한 놈들이 내 돈을 안돌려준다. 1만 1천원 밖에 안되는 작은 금액이지만 벌써 닷새가 지났는데도 환불이 안되고 있다. 열받아서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따로 전화준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는 안오고 있다. 어흙흙흙... 내 돈...ㅠㅠ 헌혈에 관한 이오공감들을 보고 있으니 조금은 어처구니없다. 카더라 통신을 퍼나르는 것도 우습고, 그걸 믿고 동조하는 사람들은 둘째치고 그들의 논리라는게 조금 어처구니 없었다. 불친절로 적십자를 매도하거나 하는 등등을 보니 뭐랄까? 이건 인터넷의 문제일까 아니면 인간 본연의 문제일까 하는 원론적인 생각도 해본다. 그래봐야 나도 별반 다를 것 없는 보통 사람이라는 결론 밖에 안나지만. 어찌되었든 난 헌혈을 자주 하는 편이다. 학점 때문에 시작한거지만, 그래서 늘 혈장을 해서 헌혈 횟수를 늘려왔지만. 어느 날 헌혈차에 붙어 있는 'A형 혈액이 많이 부족합니다' 를 보고는 전혈해버렸다. 앞으로 영화볼 때 조금 애로사항이 꽃피겠지만, 내 학점 플랜이 내년으로 미뤄지겠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 피가 비록 싱싱하지 못해서 폐기될 가능성이 농후하겠지만(원래 혈액의 상당수는 폐기된다) 어차피 사람은 자기만족으로 살아가는거 아닌가? 그래서 조금 욱했다, 그 글을 보고. 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그것이 비록 조금 다른 방향으로 꺾였어도)이 느껴져서 씁쓸하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계절로 변한게 언제인지는 잘모르겠다. 원래 기온차가 많이는 났지만 가을의 의미는 그게 아니었을텐데? 가을은 짧고, 겨울은 길게 변해버렸다. 내가 느끼지도 못하게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겨울이라... 난 겨울이 싫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인 겨울이 오고 있고 또 길게 지속될거라는게 싫다. 왜 겨울이 싫냐면... 음, 내가 머리가 굵어지고 난 뒤에 있었던 중요한 일들은 죄다 겨울에 몰려있어서 그럴거다. 그래서 나에게 겨울은 지지리 궁상의 계절이다. 그런 뜻에서 이번 겨울에는 눈이나 왕창 내려라(응?). 영어공부, 자격증 공부, 기타 연습, 운동, 여행, 글쓰기 등등. 갯수만 보면 별로 많지 않지만 꾸준히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을 해야한다. 언제나 해야한다라는 말은 참 잘한다. 해야한다는 말을 그래서 매일 해본다. 정확히는 '한다!' 이다. '맨날 이래놓고 안하는거, 기분 나빠서라도 한다!' 랄까? 뭐... 일단 방학을 해야 하지-_- orz 친구 1 은 올해 또 수능을 본다. 이번에는 좀 잘쳐서 원하는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 작년에는 여유가 되어서 떡도 주고 응원도 갔는데, 올해는 무리. 그냥 잘치라고 빌어본다. 잘쳐서 교대 가야지. 친구 2 는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을 쳤다. 2차에서 3문제 틀린거로 떨어져버렸다. 1년에 한번 있는 시험인데 말이지. 쩝-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는거지. 내년에 영어 공부까지 해서 공무원시험이랑 공인중개사 시험 다 치겠다던데, 얘도 좀 잘됬으면 한다. 그래야 내가 나중에 뜯어먹지. 아, 춥고 배고프고 잠온다...
시험 과정 중에 부정이 일어났지만, 결국 A+ 받으면 유효니깐. 대리시험을 해도 된다.
그리고 군대 안간 사람들은 병역비리를 저질러라. 그렇게 면제 받으면 병역비리는 불법이지만 면제는 합법이다. 물론 대리신검도 가능하다. 또 뭐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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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한 10시 이후에 뵙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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