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갔음
by Le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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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난 우리 고양이
이불에 한번, 굴러다니는 쌀포대에 한번, 쓰레기더미에 한번... 영역표시를 갈겨주시니...

이런 젠장할-_-

결국 장난감 몇개 사서 던져줬더니 아주 좋아 죽는다

뭘봐? 고양이 노는거 처음봐?


사진 찍어놓고보니... 이건 뭐 가필드가 되어가고 있구만;;


목살은 원래 있어야하는거라고-


중성화수술 비용이 한군데는 10만원, 다른 곳은 11만원을 부르니 거지될판...

결국 눈물을 머금고 기타 한대를 팔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안사가서 며칠 더 영역표시의 악몽을 겪어야 할 듯;

장난감에 연연하지 않는 시크한 고양이


장난감에 발광하는 5.7kg 거구의 고양이 동영상은 다음 포스팅에~
by Legna | 2010/02/01 21:32 | 자취생의 잡담 | 트랙백 | 덧글(1)
낚시드라마, 추노
마지막 5분과 예고편으로 시청자를 낚아버림-_-

저번 강가 화살씬처럼 아예 대놓고 낚아보자고 작정한 엔딩이 있는걸 보면, 감독이 뭔가 이쪽세계(?!)를 아는듯...
by Legna | 2010/01/21 23:13 | 자취생의 잡담 | 트랙백 | 덧글(0)
추노 - 나도 맘 편히 사극을 보고 싶다
1. 청나라 복장이 마음에 안든다. 이거 어디서 봤던거다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옛날에 케백수 사극에서 쓰던거 돌려입은 모양이다. 심지어 '명가' 의 전투씬에서도 저 옷 입고 나오던거 같았는데. 그 외에 대전 장면이나 기방, 혼례 장면은 색감이 예뻐서 그런건지 고증은 둘째치고 보기에 좋았다. 특히 송태하 회상씬에서 기병들 뛰어댕기는건 참 마음에 들었음. '태왕사신기' 14부에서 나왔던 기병씬이 그나마 볼만했던 기병씬이라는 아주 어이없고도 서글픈 현실을 깨버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 사극에서 힘깨나 쓰는 장수나 장정들이 몸이 개판이고 어깨가 좁아서 언제나 참 성의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뭐 인간들이 작정하고 몸만들어서 나오니 오히려 보기 거슥하다. 왜냐면 나도 남자니깐. 내 친구의 여자친구가 친구에게 '장혁처럼 몸만들어와~' 라고 해서 친구는 여자친구에게 '넌 이다해처럼 얼굴 만들어와~' 라고 응수했다던데... 암튼 여자들 보기에는 좋아보이는데, 남자들은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꽃 필 수도 있겠다 싶었다.

3. 지금 11회까지 촬영이 완료되었다던데, 저게 5개월 동안 찍은 것이라는 사실에 불안하다. '태왕사신기' 역시 방영 시작 때에 13회까지 완료된 상황이었다. 19회까지는 어느 정도 퀄리티를 유지하던 것이 20회를 넘어가면서 무너지기 시작, 결국 24회는 배우의 부상과 시간의 압박으로 대본대로 촬영도 못하고 실망스러운 엔딩으로 종결지어버렸다. 물론 대규모 전투씬이 뒤에 배치되어 있던 '태왕사신기' 와는 달리 규모있는 씬과 로케이션이 필요한 부분들이 꽤 촬영된 '추노' 의 경우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다. PD 도 추가하고 촬영도 분산해서 한다는데 뭐, 퀄리티가 유지되기를 바랄 뿐이다.

4. 꽤나 우리나라 사극에 불만이 많았는데, 추노가 어느 정도 상쇄해주고 있는 것 같다. 앞서 말한 배우들의 몸, 전투씬의 역동성과 디테일, 배우들의 연기, 고증, 해학 등등. 특히 고증과 역사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건 잘 알려지지 않은 추노 이야기라는 점, 예송논쟁이 정통성 문제라는 것을 명확히 한 점 정도(이건 홈페이지의 소개 부분에 나와있다)? 하여간 사극은 왕조중심의 역사배경에서 슬쩍 한발 뺐을 때가 잘나오는 편이니깐. 하지만 노비에 대해서 피폐하고 불행한 삶만 강조하고 그들이 늘어난 원인과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배경 등이 잘 드러나지 않고 또 추후에 나올 것 같지 않아서 안타깝다. 또한 북벌과 인조의 정치에 대해서도 기존 사극처럼 단순한 1차원적 해석이 아니라 좀 제대로 했으면 한다. 

4. 안정적인 연출은 꽤나 괜찮았다. 구도도 다양했고 무자비한 흔들림없이 안정적이라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쓸데없이 남용되는 핸드헬드나 '선덕여왕' 의 짜증나는 클로즈업 같은 것도 없고(이게 당장 생각나는 이유는 내가 이걸 정말 싫어했기 때문이다), 카메라도 좋은걸 쓴데다가 색 보정도 적절해서 보기에도 좋다. 다만 산만했던건 사실이다. 시간의 순서 속에 각각 캐릭터의 성격과 관계, 과거를 압축하다보니 좀 어색한 장면배합도 나오기는 했다. 초반에 설명할거 다 해놓고 본격적으로 판을 벌려놔야 후반에 정치와 맞물려서 이야기를 풀 수 있을테니 이해는 하겠지만 아쉬운건 사실이다. 특히 대길의 사연은 태하나 철웅에 비해서 거의 다 풀려버렸으니 아무래도 감정이입의 중심이 다른 쪽으로 넘어가버릴 소지도 있고 말이다.

5. 사실... 액션씬이 속된 말로 간지나기는 하는데, 어떻게 보면 연출구도가 너무 뻔한 것 같다. 사실 지금에 이르러 시청자들 눈에 안익은 구도가 어디있겠냐만 너무 멋지고 폼재는 것만 강조한 나머지 하나의 액션씬이 지나가면 다음 액션씬도 비슷하게 보인다. 매 씬마다 새로운걸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합을 조금 바꾸거나 연출을 조금만 비틀어도 다른 맛이 나오는데, 1회의 압록강 주점 추노씬과 2회의 천지호패와의 싸움씬은 아무래도 비슷해 보일 수 밖에 없는 구도로 연출되었다. 물론 이제 2회인데 속단하기는 이르지만(특히 티져의 대길-태하-철웅의 대결을 떠올린다면) 계속되는 비슷한 구도와 연출의 액션씬에 길들여져버리면 감흥이 없어질 것도 같다.

6. 업복이 관동 포수로 나오는데 예고에도 잠깐 나왔지만 조총으로 저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조총이라 일컬어지는 일련의 총기류 중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왜란의 조총보다 사거리나 관통력, 명중률이 높아서 저격이 가능한 것들도 있다. 중요한건 과연 조총 발사 방법도 고증에 따라서 제대로 했을까? 설마 '불멸의 이순신' 처럼 심지 꽂아놓고 타들어가면서 발사되는건 아니겠지? 그렇게 발사가 되면 방아쇠가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대길이 통아로 애기살 쏘는 사진도 봤는데 설마 총쏘는거 고증 안했겠어?

7. 그러고보니 1, 2회 통틀어 불만이었던건 배경음악이다. 임재범의 낙인이 노래 자체는 괜찮을지 몰라도 너무 많이 쓰인다. 아무리 감정이 중요한 장면이라지만 너무 남용되는데, 아마 기존의 사극들이 그래왔듯 다른 노래가 번갈아가며 메인으로 올라올테지. 현악, 관악, 국악 등등으로 편곡한 것들도 나올테고. 좀 적당히 했으면 한다. 아무리 OST 도 팔아먹어야 한다지만 무슨 뮤직비디오 한시간 동안 보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8. 아무튼 1회가 꽤 괜찮았고 2회도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걱정이 더 된다. 추격이 시작되고 어수선하고 산만한 과거 사연씬들이 정리되면서 본 궤도에 오르면 장르적인 재미가 살아날테니깐. 여담으로 하자면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을 배운지가 얼마 안되서 그런가 머리 속에서 계속해서 적용이 된다. 신분의 상승과 하강, 거침없는 언어와 해학, 기존 관습에 대한 조롱 등등 말이다. 거기다가 전공이 사학이다 보니 예송논쟁 등 인조시대는 배운지가 꽤 되어도 계속 걸리적거리고. 이래서 사학도는 사극을 마음 편히 못본다. 쩝-
by Legna | 2010/01/10 00:11 | 자취생의 잡담 | 트랙백 | 덧글(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 한살씩 레벨업 하셨습니다.

...으헝헝헝헝헝헝헝헝헝헝헝헝헝헣ㅇㅇ헝헝ㅎㅇㄴ헣넣ㅁㄴ횧러ㅣ...ㅠㅠ
by Legna | 2010/01/01 00:05 | 자취생의 잡담 | 트랙백 | 덧글(1)
芳名錄
생각해보니 올해는 방명록을 안만들어 뒀군요.

워낙 관리를 안하다보니 들어오는 사람이 적지만 그래도 일단 구색은 맞춰야...

욕, 인권모독 빼고 그 어떤 말이든 상관없습니다. 들어오시면 뭐라도 한자 남겨주세요~
by Legna | 2009/12/31 23:59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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